한국남동발전이 비상경영 TF회의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남동발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전력시장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발전 공기업의 수익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단순 대응을 넘어 수익성 회복을 위한 전사적 체질 개선에 착수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은 1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점검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연료비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 기반이 약화된 데 따른 대응이다.

특히 이번 TF 출범은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기존 경영 방식 전반을 재검토하는 구조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동발전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10대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전략의 핵심은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끌어올리는데 있다. 발전설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전력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 조달 방식 개선과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전사적 비용 구조를 슬림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TF는 전력매출, 연료비, 고정비, 투자사업 등 주요 경영 요소를 세분화해 관리하며 외부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단순 보고 체계를 넘어 실행력 중심의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남동발전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를 수익성 방어를 위한 전면 대응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불안과 국내 전력시장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과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는 공기업의 기본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