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서버와 시스템 자료, 운영체제(OS) 재설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서버를 고의로 폐기한 뒤 재설치해 보안 당국의 포렌식 조사를 방해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작년 12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이후 3개월 만의 강제수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7월18일 LG유플러스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 정보와 4만여개의 계정이 유출됐다는 제보를 파악하고 다음날인 19일 LG유플러스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이를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약 한 달 뒤인 8월13일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통보했으나 해킹 의혹 통보 약 열흘 뒤 APPM 서버 2대 중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사건을 지속해서 들여다봤지만 관련 서버가 재설치되거나 폐기됐다는 이유로 추가 조사를 중단하고 경찰에 공을 넘겼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서버를 재설치하면서 기존 로그 기록을 삭제·초기화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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