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호남지방통계청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주범은 석유류였다. 특히 경유(16.2%)와 휘발유(7.8%)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남 역시 경유(16.5%)와 휘발유(7.1%) 가격이 크게 뛰며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시작된 국제 유가 상승세는 지역 주유소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광주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991.06원으로 전일보다 0.71원 올랐고, 경유는 1986.66원으로 1.01원 상승했다.
전남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전남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97.29원으로 2000원 선에 불과 3원 남짓 남겨두고 있다. 경유 또한 1993.12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휘발유 가격은 서울, 제주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광주와 전남의 유가가 2000원대를 넘어서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 이후 약 3년3개월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미-이란 1차 휴전 회담에서의 합의 진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 회담에 대한 기대감 부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쟁 재개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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