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치된 이 모 씨(67)는 중증 석회화로 심장 혈관 3개가 거의 막혀 일반 풍선확장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집도를 맡은 오준혁 실장은 1.5mm의 미세 다이아몬드 코팅 드릴을 초고속 회전시켜 딱딱한 석회 벽을 갈아내는 ROTA 시술을 통해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장경태 과장이 우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해 기구 진입조차 어려웠던 70대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시술을 시행해 개흉 수술 없이 치료를 마쳤다.
'중증 석회화'는 혈관 벽에 칼슘이 쌓여 돌처럼 딱딱해진 상태로, 일반적인 관상동맥중재술(PCI) 시 풍선이 터지거나 진입이 되지 않아 의료계의 난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는 ROTA 시술은 다이아몬드 칩이 박힌 기구를 초당 최대 20만 번 회전시켜 병변을 정교하게 절제하는 기법이다. 혈관 파열 등 위험이 커 의료진의 숙련도와 첨단 장비가 필수적인 최고난도 시술로 분류된다.
이현국 심혈관센터장은 "고령화로 심혈관 석회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신형 ROTA 장비를 통한 성공적인 시술로 지역 내 중증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숙련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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