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전경. /사진제공=경상북도의회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경북도의회 의원 정수 확대가 지역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의석수가 늘어남에 따라 비례대표 배분 구조와 지역구 재편이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4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법 개정으로 도의회 의원 정수는 기존 60석에서 64석으로 4석 늘어난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이 기존 6석에서 8석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정당의 의석 확보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지역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국민의힘이 약 75%, 더불어민주당이 약 19%를 기록했다. 만약 이 같은 득표 구도가 유지될 경우, 추가되는 2석이 국민의힘에 돌아가면서 기존 '4대 2'(국민의힘 대 민주당)였던 비례대표 의석 구조가 '6대 2'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9석을 확보하며 약진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현재의 정부 지지율과 변화된 정치 환경이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구 확대 역시 중요한 변화 요소다. 경주시와 경산시에 각각 광역의원 1명이 추가되면서 두 지역 모두 5인 선거구 체제로 재편된다. 이는 단순한 의석 증가를 넘어 지역 내 표심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의 경우 읍·면 지역 중심의 선거구 조정이 이뤄지면서 농촌과 도심 간 표심이 보다 세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산은 중방·중앙·동부동 등 도심권 중심으로 선거구가 재편되면서 도시 유권자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산은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정당 지지율 변화에 민감한 만큼, 이번 의석 확대가 선거 결과의 중차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