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7일 금정구 세정타워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정이한캠프
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30대 청년 후보를 겨냥한 유세 현장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8시5분쯤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38)가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로부터 커피 테러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캠프 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때 흰색 그랜저 차량 한 대가 후보 곁으로 다가왔고 운전자가 갑자기 마시고 있던 커피를 정 후보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끼얹었다. 정 후보는 갑작스럽게 날아온 액체에 얼굴과 옷이 젖은 채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으며 수행원들이 달아나는 차량을 저지하려 했으나 운전자는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가해 운전자는 커피를 뿌리기 직전 자신에게 인사하는 정 후보를 향해 "어린 놈의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정 후보는 부산진구 소재 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최재영 온병원 뇌혈관센터장은 뇌출혈 우려 등으로 정 후보를 입원 조치했다. 이강호 응급센터 과장은 "정 후보가 신체적 피해에 앞서 정신적인 충격이 커 며칠간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금정경찰서는 병원에서 정 후보의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세 현장 인근의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도주한 흰색 그랜저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