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 기준 2510원으로 장을 마친 후 지속 상승해 27일 종가 3570원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28일에도 2.38% 오른 3655원으로 마감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 69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디지털트윈 기반 신사업을 확대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티쓰리 자회사 티쓰리솔루션은 지난 2년간 산업용 3D 스캐닝 장비 'XGRIDS'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건설 및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3D 공간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 및 제조사를 대상으로 장비 공급과 프로젝트 수행을 병행하기도 했다.
AI 로보틱스 분야로도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산업용 로봇 인지 및 경로 학습에 활용되는 고정밀 공간 데이터 수요가 많아지면서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비 공급을 늘리는 중이다.
문제는 주력 계열사 한빛소프트의 부진이다. 티쓰리는 한빛소프트 761만주(지분율 약 30%)를 보유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2023년 영업적자 65억원, 2024년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영업이익 3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개선은 갈 길이 멀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대작 지식재산권(IP)을 유통하며 성장했지만 리듬 액션 게임 '오디션'이 출시 22년 차에 이른 만큼 신규 IP 수급이 정체됐다.
주가는 지난 3월4일 1050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지지부진하다. 한국거래소 기준 28일에도 1307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300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현재 1200~1300원대 박스권에 갇혔는데 정부가 밝힌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의 기업) 상장폐지 가이드라인과의 격차가 20% 내외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티쓰리는 2008년 5월 299억원을 투입해 한빛소프트 지분을 매입했는데 작년 말 한빛소프트 장부가액은 134억원으로 1년 동안 평가손실 32억원을 냈다.
신규 IP 기대감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한빛소프트의 부진에 티쓰리의 약진도 빛을 바랜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규 IP 발굴이 항상 게임사에겐 중요한 과제"라며 "기대 신작이 없다면 실적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