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회사가 집중된 지역 중 한 곳인 안산시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북중미 시장에서 462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국 자동차 부품 기업의 약 20%가 집중된 경기도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지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미국 댈러스 현지에 '자동차부품 북중미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총 115건의 상담을 통해 4627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현지 생산 확대와 전기차(EV) 전환 가속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중미 시장 선점을 위해 마련됐다. 도는 자력으로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 9개사를 선정해 현지 유력 바이어와의 1대 1 매칭 상담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멕시코시티에서는 47건의 상담을 통해 1845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 이어 미국 댈러스에서는 68건의 상담을 진행해 278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업들은 단순 상담을 넘어 구체적인 단가 합의와 후속 계약 약속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확보했다.

안산시 소재 초경량 용접케이블 제조업체는 멕시코 B사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로 가격조건에 합의해 5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고양시 한 진공펌프 제조업체는 현지 파견 전 멕시코 Q사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통해 사전에 바이어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현장에서 바이어와 후속 상담을 진행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파견을 통해 도내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북중미 현지의 유력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맞춘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북중미 통상촉진단 파견은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