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11월 운영한 케이(K)-한류 유럽연합(EU) 권역 수출개척단에 참가한 수원시 기업인들이 체코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잇는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에 나선다.
수원시는 오는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수출개척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시는 지난 4월 '중동 수출개척단'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전황 악화 등 정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대체 권역으로 아세안 핵심 거점을 낙점했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수원시가 현지 전문 무역 기관과 협업해 운영한다. 참여 기업이 현지 도시가 보증하는 바이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집중한다.


대상지인 싱가포르는 한국의 10위 교역 대상국으로, 2024년 교역 규모가 288억 달러에 달하는 물류와 무역의 중심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의 경제 수도로, 거대한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참가기업에 권역별 바이어 조사·섭외, 수출 상담 통역, 항공료 일부(1개 업체당 1인) 등을 지원한다. 현지 100개 바이어 정보 사전 매칭 자료를 제공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문 홈페이지, 카탈로그를 갖춘 수원시 소재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10개 업체를 선발한다. 중동전쟁으로 중단된 두바이·이스탄불 수출개척단에 선정됐던 기업을 우선한다. 수출 개척 품목은 스킨케어를 비롯해 헬스케어, 헤어케어,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인공지능(AI), 정보통신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영문 카탈로그 등을 첨부해 오는 6월5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시 유망 중소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제조기업들이 글로벌 무슬림 권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