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성이 큰 구미 지역 특성상 '도를 넘은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장 후보의 과거 논란까지 다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구미시 국민의힘 시장·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지난 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후보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사회적 공감대와 논리적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궤변"이라며 "단순 실언이 아니라 역사 왜곡 수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과 구미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시장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시·도의원 출마자들도 이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장 후보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장 후보가 같은 당 소속 이지연 의원의 개소식에 참석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후보는 "남북 발전 경쟁에서 남한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했기 때문이고, 북한은 김일성이 오래 집권해 몰락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공분을 샀다.
이번 파문으로 장 후보의 과거 논란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장 후보는 민선 7기 구미시장 재임 당시 새마을과 폐지를 추진해 '박정희 흔적 지우기'라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왕산 허위 선생 가문의 부지 기부체납으로 추진된 '왕산공원' 명칭 배제 논란과 관련해 후손 측과 막말 공방을 벌였던 사례도 재소환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당 오중기 후보 이름을 '오준기'로 잘못 표기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정무적 판단과 신중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후보의 잇따른 발언 논란이 오히려 보수층의 강한 결집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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