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TK신공항 국가주도사업 전환 문제를 둘러싸고 경쟁 후보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추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책은 힘과 땡깡으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하는 것"이라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저의 해법을 따라준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후보가 이날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여당 당론으로 개정해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추 후보는 "저는 그동안 TK신공항을 단순한 지방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성장축 재편을 위한 국가전략사업으로 규정해왔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안보 사업인 군 공항 이전을 사실상 대구시가 빚을 내 추진하라는 최초 제안은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왜 또 '당선되면'이냐"며 "정말 추진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해 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법안도 강행 처리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며 "TK신공항 국가주도사업 전환 특별법 개정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도 찬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후보는 여야 협치를 통한 법안 처리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을 22대 국회 하반기 여야 합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하자"며 "정쟁 법안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사업부터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TK신공항은 단순히 공항 하나를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후적지 개발과 첨단산업 유치, 기업 투자 확대를 통해 대구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핵심축"이라며 "국민의힘은 국가주도사업 전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며 조속 추진을 위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선거 이후로 미루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선거용 말 잔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