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새벽 의왕 월암공영차고지를 방문, 교통 대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추미애 후보 캠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첫 행선지로 의왕시 월암공영차고지를 찾으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추 후보는 도민의 하루가 시작되는 현장에서 '경기도 교통 대전환 완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이날 "경기도에서 매일 130만여 명의 도민이 하루 140분이 넘는 시간을 길 위에서 버리며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이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해 도민들에게 아이와 함께할 시간, 가족과 밥 한 끼 나눌 시간, 스스로를 돌볼 여유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가 공식 선거운동의 출발점으로 버스 차고지를 선택한 것은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교통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 추 후보는 새벽 출근길 운행을 준비하는 버스 기사들을 만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4대 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심의 광역철도망 완성'이다. 추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GTX A·B·C 노선을 지체 없이 완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앞당기는 한편, D·E·F 노선과 경기 남북을 잇는 GTX 플러스 G·H 노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망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한 촘촘한 지상 교통망 구축 계획도 내놨다. 도시철도와 버스, 환승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끊김 없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등이 적용된 '경기편하G버스'를 단계적으로 증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묶어 환승 불편을 줄이고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수도권 원패스' 도입과 함께, 미래세대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등 '든든교통' 실현을 공언했다.


추 후보는 이러한 대규모 교통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예산 협의, 수도권 31개 시·군의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라며, 국회의원 6선과 법무부 장관 등을 거치며 검증된 자신의 정치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추 후보는 "길 위에서 버려지는 시간을 도민의 소중한 삶으로 반드시 되돌려놓겠다"며 "출퇴근이 고되지 않은 경기도, 교통비 부담이 줄어드는 경기도, 어디서 살든 사방으로 연결되는 활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