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단국대학교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이 지난 20일 오후 3시46분 별세했다. 향년 93세.
21일 단국대에 따르면 1960년 대학 강단에 처음 선 고인은 1966년 단국대학 학장에 취임해 종합대학 승격을 이끌며 1967년 단국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한국 대학 역사상 최연소 총장 취임 기록이다.

36년간 총장과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한국 대학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캠퍼스인 천안캠퍼스를 설립해 대학의 지역 분산 모델을 제시했고, 낙후된 지방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의과대학병원과 치과대학병원을 설립했다. 교육 환경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 '탈서울'을 통한 죽전캠퍼스 이전을 추진했다.


특히 고인은 해방 이후 최초의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화해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북경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단장(1990년)과 남북체육회담 한국 수석대표(1989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단장(1991년)을 맡아 탁구, 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을 구성,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 긴장해소와 평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200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재직하면서 제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성사시켜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여는데 앞장섰다.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정신을 승화하는데도 기여했다.

1990년에는 범은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9122명에게 87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 교육과 사회에 대한 철학을 나누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회고록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열다', 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아름다운 인연'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영결식은 오는 24일 오전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단국대학장으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신동순 여사,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과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