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일붕사’/사진=한국관광공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남의 산사(山寺)가 단순 종교 공간을 넘어 '쉼과 치유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최근 5월 추천 관광 테마로 '경남 사찰 여행'을 제시하고 의령 일붕사, 산청 수선사, 남해 보리암, 하동 청계사 등을 대표 산사 여행지로 소개했다.

이번 추천은 단순 사찰 관람보다 자연경관과 체류형 관광, 힐링 콘텐츠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연등이 걸린 산사의 계절적 분위기와 함께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수요까지 겨냥하고 있다.


경남 사찰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곳은 의령의 일붕사다. 국내 최대 규모 동굴법당을 갖춘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거대한 암벽 아래 조성된 법당과 절벽 지형이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시기에는 동굴법당 주변 연등이 더해지며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 ‘수선사’/사진=한국관광공사
지리산 자락의 수선사는 조용한 명상과 치유 중심 산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화려한 관광 요소보다 숲길과 계곡, 단정한 전각 중심의 공간 구성이 특징으로, 최근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힐링 여행지로 알려지고 있다.
남해 보리암/사진=남해군청
남해의 보리암은 경남을 대표하는 해안 산사다. 금산 정상부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할 수 있어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일출·일몰 풍경과 연등이 어우러지는 시기에는 관광객이 집중된다.
경남관광재단은 보리암과 독일마을, 금산 일대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동 '청계사'/사진=하동군청
하동 청계사는 녹차밭과 편백숲, 계곡이 어우러진 산사로 사색형 여행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지리산 자락 자연환경을 활용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머무는 여행지'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남관광재단은 부처님오신날과 5월 여행 시즌을 맞아 남해·하동 중심의 특화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산사 방문과 지역 문화, 자연경관 체험을 결합해 기존 당일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조용한 여행과 지역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경남 산사가 단순 종교 관광을 넘어 지역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