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작한 13개 언어로 구성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3개 언어로 구성된 홍보 포스터를 제작·배포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공직선거법상 외국인 이주민은 △18세 이상 △영주권 취득 후 3년 경과 △해당 지자체 외국인명부 등록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경기도 내 이주민 약 85만 명 가운데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는 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 도내 이주민 유권자 약 5만 100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난 선거 당시 이주민들의 국내 전체 투표율은 13.3% 수준에 머물렀다.


도는 언어장벽과 정보 접근 한계로 선거 참여가 어려운 이주민이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홍보물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홍보물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네팔어 등 총 13개 언어와 그림으로 구성됐으며 투표일, 사전투표 일정, 투표 참여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경기도외국인복지센터와 가족센터 등 이주민 지원기관을 비롯해 이주민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물을 배포해 도내 이주민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와 이주민 정책홍보단 등 다양한 이주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중심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윤현옥 경기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주민 역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도민"이라며 "이주민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