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 1분기 실적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재무 담당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롯데지주는 비주력 사업 및 자산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진행 경과를 공유했다. 롯데는 2024년부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롯데칠성음료 지점 통폐합,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과 롯데에코월 매각 등 비핵심 및 저수익 사업 효율화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롯데렌탈 매각, 롯데케미칼 대산과 여수공장 사업재편을 포함해 저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8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결과 수령 이후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롯데는 향후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매각 협의를 진행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우려가 제기됐던 롯데건설의 프로젝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축 현황 및 관리 계획도 이날 설명회에서 다뤄졌다. 롯데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효율적 투자를 집행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의 올 1분기 실적은 전 사업군에 걸쳐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핵심 사업군의 영업이익 합계는 7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사업군별로 보면 롯데쇼핑이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력 점포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 늘었다. 롯데건설은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6% 증가했고 롯데웰푸드와 호텔롯데도 각각 358억원(118% 증가), 745억원(83% 증가)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전쟁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래깅(시차) 효과, 공장 운영 최적화 등을 발판으로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 신사업 육성 전략으로는 바이오와 전지 소재 분야가 제시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송도캠퍼스 1공장 준공 이후 미국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를 잇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인공지능(AI)용 회로박 중심으로 생산을 다변화하며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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