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국민성장펀드 기반 자금조달안을 최종 의결했다. 자금조달안 의결은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운용심의회에서 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국민성장펀드는 초저리 장기 차입 형태다. 지원 규모는 총 3000억원이다. 회사는 확보한 재원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R&D(연구·개발)와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1295억원, 954억원, 67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영업손실 1384억원, 12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하고 있는 GBP410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이다. 기존 상용 백신 대비 예방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 톱라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등 GBP410 상용화 기반 작업도 미리 마쳤다. 지난해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의 증축을 완료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백신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강화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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