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맨 왼쪽)가 지난 28일 오산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조용호 오산시장 후보와 3개 시 상생행정 협약을 체결, 선거 연대에 나섰다. /사진제공=이재준 후보 캠프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제공=안교재 후보 캠프
6·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수원의 수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교재 국민의힘 후보가 대형 정책 보따리를 풀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인근 지자체와의 '광역 협력'을, 안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한 '맞춤형 기회 지원'을 승부수로 던졌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준 후보는 지난 28일 오산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조용호 오산시장 후보와 '3개 시 상생행정 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9기 임기 동안 교통, 환경, 문화관광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해묵은 갈등은 지우고 교통과 환경, 문화를 하나로 묶어 시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돌려드리겠다"며 실사구시형 행정을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수원화성문화제 등 각 지역 대표 축제를 연계해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GTX-C 노선의 조속 준공 및 경기남부 광역교통망 확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황구지천·오산천 생태 복원 등 도시 간 이해관계가 얽힌 환경 문제도 상호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안교재 국민의힘 후보는 대학생의 도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형 성장 정책 '수원시 대학생 기회쿠폰' 정책을 발표하며 젊은층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대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처음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돈이 없어서 경험을 포기하지 않도록, 수원시가 청년들 첫 시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발표한 '기회쿠폰'은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대학생의 경험·도전·연결을 지원하는 단계형 성장 정책이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기회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며, 월 10만원이 자동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안 후보는 "매달 신청서를 쓰고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며 "한 번 도전하면 다음 기회가 더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회쿠폰은 총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1단계에서는 자격증 응시료, 학회·세미나 참가비, 멘토링 등 첫 도전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는 프로젝트·공모전·멘토링 참여 등을 인증하면 추가 기회포인트와 멘토링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단계는 누적 도전 이력이 있는 학생에게 연구실 참여, 공기업 인턴 등 실제 현장 경험의 기회를 연결한다.

안 후보는 "성공보다 도전 자체를 인정하고 단발성 지원이 아닌 누적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기존 청년 정책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