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이 홍콩 중화요리협회와 협업해 제작한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을 공개했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이 현지 요리 거장들의 입맛을 빌려 '진짜 홍콩의 맛'을 소개한다.
홍콩관광청은 홍콩 중화요리협회(Chinese Culinary Institute, CCI)와 협업해 제작한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순한 맛집 나열이 아닌, 중식 마스터 셰프 과정을 수료한 현지 셰프 50여명이 직접 큐레이션에 참여했다. 미쉐린 3스타 '포럼 레스토랑'의 아담 웡 총괄 셰프, '모트32 그룹'의 리 만싱 총괄 셰프 등 홍콩 미식계를 이끄는 거장들이 평소 즐겨 찾는 단골 식당과 전문가적 식견으로 엄선한 레스토랑 250곳이 담겼다.


리스트는 전통 노포와 면 요리 전문점, 로컬 디저트 가게부터 고급 호텔 레스토랑과 미쉐린 파인 다이닝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화려한 수상 이력보다는 현지인의 일상에 녹아있는 '찐 맛집'과 홍콩 고유의 식문화 이야기에 집중했다.

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아담 웡 셰프는 "홍콩 미식의 본질은 다이파이동(노천 식당)이나 차찬텡(홍콩식 분식집) 같은 소규모 공간에 있다"며 "이번 가이드는 현지인들이 실제 찾는 식당을 중심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홍콩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 만싱 셰프는 "일상에서 이어져 온 음식 문화야말로 홍콩 미식의 경쟁력"이라며 "'테이스트 홍콩'은 홍콩이 왜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평가받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가이드를 통해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새로운 미식 동선을 제안한다. 250곳의 레스토랑을 지역별로 정리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테이스트 홍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역별 영상과 지도, 전자책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관광청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홍콩 내 주요 MTR 역과 버스 정류장 등에 접속 QR 코드를 배치하고 주요 명소와 쇼핑몰에서 관련 홍보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