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허서홍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올해 경영의 중심 축으로 '고객 가치'와 '데이터'를 제시했다. 의사결정의 기준을 고객에게 맞추고 데이터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19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의장을 맡은 허 대표는 "2025년은 소비 둔화,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유통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GS리테일은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방향으로 고객 경험 중심 경영과 데이터 기반 실행 강화를 제시했다. 허 대표는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그 일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모든 판단과 실행의 기준을 고객 경험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히 실행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라며 "AI와 디지털 도구에 대한 투자와 활용을 지속 확대해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재무제표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상규 전 LG전자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GS리테일은 이번 주총에서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반영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및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 ▲전자증권제도 및 상법 반영 조항 정비 등이 포함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주권 보호와 주주총회 운영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주주 의견이 보다 충실히 반영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