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주 중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3조3177억원, 영업이익 1조381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75% 늘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LG전자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 분기 영업이익 역시 7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1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LG전자가 추진해온 선제적인 체질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글로벌 가전 시장은 전반적인 소비 둔화와 중국의 저가 공세 등에 타격을 받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는 직접적인 제품 판매 외에 일찌감치 '구독 서비스' 강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그결과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공을 들여온 B2B(기업간거래)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특히 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에 맞춘 냉난방공조(HVAC)를 미래먹거리고 삼고 사업 역량 확대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여기에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한 전장(VC)사업 역시 탄탄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던 TV사업(MS)본부의 수익성 역시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S는 2025년 영업적자에서 2026년 1분기 흑자전환으로 추정한다"며 "모니터 및 B2B 사업을 통합하고 저수익 모델·사업의 축소, 인력 효율화 등 고정비 절감의 효과가 턴어라운드의 배경"이라고 짚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MS본부는 구매 단에서 저원가 부품 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6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큰 폭의 적자 축소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앞으로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류재철 사장은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의 B2B 사업과 더불어 광고·콘텐츠·구독 및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플랫폼 사업에 투자 재원을 집중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관련 투자 비용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은 1.7배, 영업익은 2.4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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