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7일 SK브로드밴드 abc방송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내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 방안을 두고 가장 먼저 충돌했다.
김 후보는 수백억 원의 설치비가 소요되는 만큼 최소 50% 이상의 국비 확보와 도비 지원을 핵심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반면 정 후보는 "철도시행령상 추가 설치는 원인자 부담이 원칙"이라며 국비 해결 방식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대안으로 의왕시 철도기금 조성과 도시 개발 과정의 공공기여 활용을 제안했다.
이어진 공약검증 토론에서는 정 후보의 서울구치소 축소, 재배치를 통한 경기남부 킨텍스(KINTEX) 유치'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 공약은 실행 가능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구치소는 법무부 소관 국유재산인데 해당 중앙 부처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단순한 희망 사항인지 밝힐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장이 공약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등은 시장 권한 밖으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냐"면서 "지자체장의 진짜 능력은 국가 시설이라도 필요하면 중앙정부를 설득, 협상해 국책사업으로 유치하는 게 능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신상과 관련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공보물상 '9급 출신 34년 경력'에 대해 "기능직 10급 기간을 포함해 경력을 부풀린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 후보는 "기능직 근무 후 행정직으로 임용돼 34년 4개월간 공직에 몸담은 것이 맞다"며 "직급으로 사람을 나누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후보는 자신이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의 건진법사와 인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 반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판결문에 따르면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무민공원(핀란드 작가가 창작한 동화 속 주인공이자 캐릭터) 조성사업 시행사인 콘랩컴퍼니 대표를 평소 친분이 있던 의왕시장에게 2022년 8월 소개해 준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후 의왕시는 콘랩컴퍼니의 무민밸리 조성사업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며 김 후보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대선 당시 인사한 것이 전부이며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해당 사업은 전 씨 측의 제안 이후 공식적인 브리핑과 벤치마킹을 거쳐 시 예산 투입 없이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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